안녕하십니까?
PIPE-11 개발자 최승훈입니다.
저의 비전은 한의학 중심 통합의학을 추구함으로써 인류 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의학이 표준화되고 그에 기반하여 보편의학으로서 환자 중심의 의료를 추구해야 합니다.
저는 1995년부터 3년간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중점 과제였던 ‘한의진단명과 진단요건의 표준화’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수행한 바 있습니다. 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변증의 개념과 내용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한의병리학과 진단학 분야가 본격적인 역량을 갖추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저는 2,000년에 한의계 최초의 임상결정지원시스템인 KHU-PIPE를 개발하였고, 이어 2002년 Web기반의 OMS-Prime을 출시하였으며, 국내 3,000여 명의 한의사들의 임상과 3개 한의과대학의 교육에서 활용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03년부터 5년간 세계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 전통의학분야 책임자로 근무하고 이어 경희대로 돌아와 한의대 학장, 그리고 2011년부터는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으로 봉직하는 동안 OMS-Prime을 제대로 수정 보완해 나갈 기회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2019년 WHO에서 전통의학이 포함된 ICD-11을 발표하였습니다. 한의학이 본격적으로 세계 의료계에 등장하면서 검증되는 기회를 가진 것입니다. 그를 위해서 방대하고 유효한 한의학의 지식과 기술을 정확하게 담아낼 수 있는 임상결정지원시스템은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면서 ICD-11에 포함된 전통의학의 내용을 수용하면서도 실제 임상 교육 연구분야에서 두루 활용될 수 있는 PIPE-11을 개발하였습니다.
여기에는 국내 원외탕전원의 선두 주자인 ㈜옥천당의 재정적 기술적 지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산학연 공동연구의 열매가 맺힌 셈입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PIPE-11이 ICD-11의 내용을 수용하면서 미래 한의학 분야의 임상 교육 연구를 위한 견인차가 되기를 기원합니다.